부스트 캠프란?

  • 간단하게 설명하면 지속 가능한 개발자로 성장시켜주는 캠프이다. 부스트캠프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설명은 다음과 같다.
    • 부스트캠프는 공유와 배움, 소통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학습 방법을 제시합니다. 지식 전달 위주의 강의를 줄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료들로부터 필요한 도움을 얻습니다. 현업의 멘토는 학생들이 좋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커리큘럼을 통해 좋은 학습 습관을 가진 가능성이 높은 개발자로 거듭날 것입니다.

왜 지원했어?

  • 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그것도 실력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 사실 나는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학기로 따지면 2020년도 1학기를 게임 개발 엔진인 언리얼 엔진을 공부하며 시간을 보냈다.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좋아하는 건 게임 개발이 아닌 개발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또 한 가지 느낀점이 있다면 독학은 정말 힘들다. 첫 직장에서 사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그만큼 이끌어주고 배울 게 있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큰 행운이자 기회이다. 이런 점에서 부스트 캠프는 너무 매력적이었다. 다른거 다 제껴두고 나와 같은 열정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하나로도 너무 매력적인데 거기에 더불어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주고 현업에 종사하시는 실력자 분들이 나를 이끌어주시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과 웹,앱 개발 사이에서 다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방황하던 나에게 부스트캠프는 피해갈 수 없는 방앗간 같았다…

지원서

  • 처음 부스트캠프 공고를 본 것은 6월 3일이다. (날짜도 정확히 기억한다..) 이 때까지 나는 게임개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친한 친구 한 명이 나에게 창업을 제안했다. 나에게 개발자가 되어달라는 것이다. 나는 웹,앱쪽을 공부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제안이 너무 솔깃했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내 현실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판단해본 결과 내가 창업팀의 개발자로 들어가는 것은 그 사람들에게도 민폐고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개발이야 구글링을 해가며 어떻게든 하겠지만 내가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제안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한 일주일 동안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고민해본 결과 웹,앱쪽을 공부해보고 싶다고 결정내렸고 부스트 캠프에 지원하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6월 29일에 지원서를 작성했다.
  • 지원서의 항목들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썼던 내용을 어렴풋이 생각해본다면 짧은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너무 공부하고 싶어요 그리고 열정 넘치고 실력있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사실 난 부스트캠프가 바라는 인재상을 모른채로 지원했다. 깊게 알아볼 시간이 없었다. 하루 남은 시점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적어서 내야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항목이 많지 않고 요구하는 글자수가 적어서 당일날 제출을 하고 지원 기간이 끝난 후 부스트캠프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무 생각없이 써내려간 것 치곤 내가 쓴 내용이 부스트캠프가 바라는 인재상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지원서를 좋게 봐주셨는지 1차 코딩테스트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1차 코딩테스트

  • 문제 내용이나 문제에 대해 유출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상세하게 쓰진 못할 것 같다.
  • 1차 코딩테스트를 보며 떠올랐던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아 정말 말했던대로 나오네!
  • 이미 많은 분들이 후기를 남겨주셔서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고급 알고리즘 스킬이나 어려운 문제가 나오지 않는다. 기본에 충실하면 되고 내가 생각한 것을 코드로 옮길 수 있으면 된다.

2차 코딩테스트

  • 마찬가지로 문제에 대해 유출할 수 없기에 간단하게 적겠다.
  • 1차 코딩테스트보다 아주 약간 더 어려웠다. 하지만 역시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다. 이 사람이 기본적인 코딩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느낌이었다.
  • 혹시 이 글을 보는 분이 2021년도 부스트캠프 지원자라면 코딩테스트에 대해 부담을 갖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과

  • 정말 절실하게 코딩테스트에 임했다. 1차도, 2차도 문제는 1시간도 안 되어서 다 풀었지만 계속해서 개선할 점이 있는지, 틀린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했다. 결과적으로 처음 제출한 코드와 마지막에 제출한 코드에 차이가 없었다. 차이가 있었다면 주석의 내용 정도…? 정말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중요한건 지금부터이다. 챌린지에서 통과를 해야 멤버쉽에 참여하여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정말로 바랬던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한 단계 남아있다는 의미이다. 사실 챌린지 합격에 대한 후기를 쓸까말까 고민을 많이했다. 설레발 치는 것 같아서 쓰지 말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적어놔야 다음 글을 적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 같아서 글을 적어보았다. 다가올 한 달 화이팅!

혹시라도 질문 남겨주신다면 보안을 지키는 선에서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